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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다섯번째, 마지막!



[ 결국은 또한 보석인지라 ]




“ 마녀님, 기다릴게요. ”

“ 다녀올게! ”




[ 외관 ]

 

 

드문드문 흰색이 섞인 밀색 블론드. 어여쁘게 묶은 머리는 쉽게 흐트러진다. 작은 아이가 서투른 손짓으로 머리를 모아 땋아줬으니까. 옷차림은 수수하기 그지없다. 자주 걷어 올린 팔은 항상 주름이 져 있고, 바지는 세월 따라 조금 늘어났다 청바지 차림으로 전쟁에 나왔다 하면 웃을 텐가. 하지만 그는 이를 전쟁이라 부르길 망설인다. 그저… 종막이라 칭할 뿐. 밑창이 많이 닳은 부츠. 많이 돌아다닌 것이 보이는 그런 차림. 이제 그를 아가씨라 부르는 자는 아무도 없다. 
얼굴은 여전하지만 피부가 조금  안 좋아졌나. 그래도 시간의 탓이다 넘길만한 정도이다. 손은 거칠지만 흉이 지진 않았다. 다만 발과 무릎에 굳은살이 생겼다. 볼 일은 없을 테다. 보이는 곳은, 뭐… 예전과 같다는 것이 눈에 보이는 총평이다. 정말이지 변한 게 없다. 조금 잦아진… 웃는 얼굴을 제하면 말이다.
문양은 여전하다. 왼쪽 발뒤꿈치. 투명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백수정.




이름: 예시카 데이비슨 / Yesica Davidson

성별: 여성

키 / 몸무게: 170cm/58kg

나이: 27살

혈통: 머글본

국적: 영국

 

[ 진영 ]

 황혼의 수호자

“난 어디에 있어도 항상 뒤를 돌아보고 후회했겠지.

그런 거니까. 날 너무 미워하지는 말아줘.”

 

다만 혈통 차별을 혐오한다. 한때 본인도 차별당했던 기억이 있고, 뒤엔 차별했던 기억이 있다. 그는 혈통 차별을 일삼는 순수혈통에도 폭력을 휘둘러봤고, 그렇지 않은 무고한 이에게도 폭력을 내세워봤다. 그래, 폭력은 절대로 해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살육은 아무것도 낳지 않는다. 모순이라 말한텐가. 그래, 폭력이 싫어 이곳에 있다만 아직 망설이는 이의 걸음이다. 겁먹은 이의 표정이다. 저의 길이 진정 맞는지 확신이 없다. 그러면서도 아직 이상적인 결말을 바란다. 반대쪽으로 넘어오라 설득이라도 해보는 건 어떤가. 그가 생각하는 이상은 그 반대와 더 닮아있으니 어쩌면 넘어갈지도 모른다. 정말이냐고? 그건 아니겠지. 왜냐면 그가 목도한 현실은…  

1982년 입단. 마법 세계를 드나들며 테러가 지나간 자리의 수습을 도왔다. 금전적인 도움 위주였으나 1983년 9월 이후론 직접 환자나 부모를 잃은 아이들 등을 보살피는 일을 맡아온 듯. 머글계에선 ‘마녀’로 마법 계에선 ‘제시’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역시 예시카 데이비슨이라는 이름이다.




[ 스탯 ]

공격: ●●●○○3

방어: ●●●●●5

민첩: ●●●●●5

행운: ●○○○○1

총합14



 

[ 테마 보석 ]

백수정

광물이상, 보석 이하라 평가받는 그것.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은 보석이라...

 

 

[ 직업 ] 

 마녀

주로 머글계의 어린아이들, 혹은 노쇠한 어르신께 그리 불린다. 이유는… 이상할 정도로 그를 잘 따르는 새 때문. 창문을 드나드는 각종 올빼미와 부엉이… 그리고 예시카 데이비슨의 곁을 지키는 한 마리 커다란 까마귀.

그들과 이야기가 통하는 것처럼 매번 다른 이름을 뱉으며 새에게 안부를 묻고 있으니 과연 마녀다. 그뿐인가? 밤낮으로 편지를 부친다. 과연 마녀. 주로 하는 일은 ‘보석 병’ 과 관련된 이들의 생활을 확인하고 될 수 있는 한 보조하는 것. 수익도 없으면서 매번 신출귀몰하게 찾아와 이 일을 이어가는 게 이해가 안 가니 과연 마녀다. 그냥 괴짜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는가 하면, 정말 마녀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는 것 같고.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생활 자금은 의외로 스스로 해결한다. 수익 있는 아르바이트 등의 일도 하며 밤낮을 열심히 채워가는 중. 일하는 예시카 데이비슨이 상상이 가지 않는가? 무려 서비스직. 마법 세계 작은 술집서 일했지만, 요즘엔 손님이 없어서 가게가 문 닫았다. 그야, 이젠…



 

[ 성격 ]

무르고  | 연약한  |  비로소 헌신

겁쟁이 예시카 데이비슨. 그 성정은 변하지 않았다. 지독하게도 의존적인지라 남에게 기대야만 살아갈 수 있으며, 애정을 갈구하는. 하지만 그런 결핍마저도, 그런 모든 비극과 아픔을 모두 감내하고서라도 진창에 뛰어드는 것이 비로소 헌신이라.

아직도 동화를 믿는 어린아이다. 아픔을 마주하면 울음을 터뜨리고 말 것이다. 익숙함도 무시할 수 없게 애달프고 슬프고 고통스러운 것이 있어서, 그는 항상 절망한다. 하지만 이젠… 웃는다. 웃어서, 비로소… 결말을 찾을 것이다.



 

[ 지팡이 ]

목재 / 심 / 길이 / 강도

너도밤나무(Beech)/유니콘의 털/12인치/뻣뻣함(Rigid)

서로에게 끌렸다 한들 맞지 않는 것이 있다. 인연이라는 것이 그렇다. 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리워지는 것이 있어서… 예시카 데이비슨은 졸업식 날 마법과 안녕을 고할 생각이었으나… 결국 지팡이를 부러뜨리지 못했다. 오랜 친구, 가족 같은 것. 결국은 사랑해버리는 그런 것들. 피하지 못하는 운명.





[ 기타 ]

  • 예시카 데이비슨

생년월일:1959.8.30 

성별:여성

혈액형:RH+A형

종교: 무교. 냉담중이나 가끔 보살피는 아이를 위해 밤에 기도를 올린다.

건강 상태: 보이기론 나쁘지 않다. 약간이지만 이전볻 살도 붙었고 근육도 조금 생겼다. 운동을 해서라기보단 딱 살만큼 필요한 실전 근육. 

 

지나온 길

1977 졸업직후 거주장소 런던. 집에 들어감. 

1978.09~1980.01 그 후 UAL 첼시 예술대학 입학, 휴학. 까마귀 한 마리와 기숙사 생활.

1980~1983 런던의 본가. 칩거 생활 1982.06~ 종종 밖을 나가 마법세계를 들락이기 시작. 순혈들을 향한 테러 수습을 도움.

1983. 8. 30 ~ 독립. 봉사 활동과 생계를 병행. 지금까지 쭉. 

 

원하는 만큼 알 수 있는 정보. 예시카 데이비슨의 쪽에서 소통을 끊은 적은 없으니 이어갔다면 모든 내용을, 관심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귀에 들어올 만한 소문은 없었다.

조용하게 살아왔다.

 

  • 클라우스

졸업후 키우기 시작한 큰까마귀.(raven) 들이지 않을 줄 알았던 생명이건만 연이 시작된 이상 보살필수밖에 없지 않나. 애칭은 우드, 레인 우드의 성에서 따왔다. 종종 편지를 나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니 연을 이어왔다면 얼굴 한번 봤을 아이. 떨어뜨려 놓아도 따라오는 탓에 동행하게 되었다. 예시카 데이비슨이  마녀라고 불리는 으뜸의 이유. 그 덩치와 생김새를 보면 납득하게 된다. 성격은 주인닮아 기복이 크니  함부로 건드리진 말 것. 먹이를 주려고 해도 낯선 이면 손가락을 문다.

 

  • 취향

좋아하는 것은 라벤더, 장미, 그리고 들꽃들. 작고 큰 동물들, 요즘엔 무서워했던 조류들도 좋아하는 듯. 또 선뜻 내세우긴 힘들지만, 아이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어린아이의 자는 얼굴, 웃는 얼굴을. 가끔 너희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론, 내 인생에서 뺄 수 없는 친구들.

싫어하는 것은 분열과 폭력 갈등 혐오. 더 많은 것이 있지만 외엔 그리 싫어하는 티를 내지 않는다.

  • 취미

취미가 하나둘 생겼는데, 인형 만들기와 종이접기. 아이들에게 배웠다. 그래. 아이들을 가르치기보단 배우는 입장이다. 그는 아이들을 돌봤지만… 가르치려 들진 않았다. 곁에서 말동무가 되어주고 아픈 곳을 돌봤다. 그게 다. 그래서 딱히 자신이 하는 일을 봉사라고 부르지 않는다.

 

  • 지금 상황에 대해

빈민가에 환경이 열악한 촌, 열외 받는 사람들. 지금껏 보지 못한 풍경을 많이 담았고 그 과정에서 많이 절망했고 힘들었고… 극으로 치닫은 적도 있었다. 도망칠까 싶었으나 그때마다 시선 한켠에 남은 것이 반짝이는 광휘. 그래. 보석이다. 기꺼이 그를 바닥으로 내몬 그 운명에 끝이 오리라는 것을 알기에.

그 순간마다 ‘너는 이곳을 알아야 한다’고 온몸이 외치는듯했다. 도망치고 싶었지만, 도망치지 못했다. 울면서도 그 길을 걸었다.

보석 병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정으로 불행한 이들을 많이 보았다. 빚에 집을 버리고 도망친 아비를 기다리는 부인과 아이, 전쟁으로 가족을 모두 잃은 독거노인, 사랑이란 이름으로 서로를 좀먹는 어린 부부…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을 돕기도 하였고, 모르는체하기도 했으며 싸움도 했다. 하지만 시선 끝에 남은 것은… 반짝이는 광휘. 이곳이 그의 바닥. 반짝이는 밑바닥.

 

  • 혈통 차별에 대해

그래. 문제는 항상 이것이다. 예시카 데이비슨만큼은 혈통 차별에 찬성해선 안 되는 것이 아닌가? 찬성하지 않는다. 속한 단체의 모든 이념을 따를 것으로 생각하는 건 너무 좁은 생각이 아닌가. 좋아하지 않으며 반성하고 있으며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 장래 희망과 꿈?

어떠한 직업의 사람이 되고 싶다- 는 소망은 가져본 적이 없다. 어머니 아버지를 따라 사업을 좀 하고 싶었을까. 지금은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미래에 관해 물어도 싱긋 웃으며 말은 넘길 뿐이다. 

하지만 단 하나의 꿈, 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다. 그리하여 비로소 사랑받고자.

 

  • 마지막 약속

오늘 이 자리에 오기 전, 한 아이를 안아주었다. 아이는 내 품에서 울고 웃다… 찬란한 광휘를 남겼다.나는 예언을 기억한다. 끝을 내지 않으면 이 저주는 영원할지니… 그래, 끝을 내고 올게.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내가 꼭 돌아와서 널 안게 해줘.

 

  • ect
  1. 억양은 거의 들어가지 않은 표준발음에 충실한 어투. 목소리는 낮고 필요한 때면 꽤 진중하다. 그는 이제 약속을 입에 담지 않지만, 약속 없이도 신뢰감을 주는 말을, 조금을 할 줄 알게 되었다.
  2. 신경 쓰며 걸을 땐 단정한 11자 걸음. 보폭은 조금 좁다. 좁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느라 든 습관. 생활 태도를 보면 예전과는 조금 달라진 몸짓이 보인다.
  3. 글씨체는 단정하다. 필기체를 구사할 수 있다. 문체는 건조한 편이다.
  4. 눈물이 많다. 정말이지 여전하다. 눈물은 자주 흘리면 흘릴수록 더 잦아지므로. 또 울어? 또 운다. 이젠 몸이 기억해서 운다.
  5. 불안정하다. 하지만 그것을 감추고 다정한 척을 할 줄 안다. 낮에는 최대한 울지 않으려 한다. 자신의 불안을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약점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것과는 다른, 걱정시키고 싶지 않은 이타심. 그는 마냥 선한 사람이 아니지만, 그렇게 남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 않은가. 선의지를 놓지 않았다. 실행과는 다른 문제이긴 하나.

 

[ 텍스트 관계 ]


복한 아가씨 만들기 대작전!

재커리 킨케이드&예시카 데이비슨

휴학을 하고 집에만 있는 예시카의 사정을 알게 된 재커리가 가만히 있을리 없었다. 이후 예시카의 기분이 나아질 수 있도록 여행을 제안하는데... 목적지는 이탈리아, 예시카의 금전적 지원과 재커리의 낭만 가득! 계획이 합쳐지며 유쾌한 여행을 다녀오게 된다. 출발 때만 해도 안쓰러워 보이던 예시카는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으니...

재커리는 집사님이 손을 잡고 '아가씨를 잘 부탁한다' 부탁받은 것을 훌륭히 지켰다고 할 수 있겠다.

 


너는 절망하는가? 응.

절망의 이유는 무엇인가? 두려움. 물론, 지금도 그래.

그럼 이곳에 오게 한 것은 공포인가? … 아니, 그건 아니야.

바라는 것이 있는가? 응.

바라는 이유는 무엇인가? …모르겠어.

정말로? 아니.

바라는 것이 있는가? 행복. 오래오래 지속가능한 행복.

 

행복. 그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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