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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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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는 또 이 기차에 올랐어. 그 장소로 돌아가는 반나절짜리 여행이 또 시작됐다고. 여전히 창문 너머 흐르는 하얀 증기가 눈에 거슬리고, 저 밖으로 흐르는 풍경들도 여전히 마음에 안 들어. 그런데 이상하지? 이맘때쯤 모든게 구질구질하고 슬프게 느껴졌는데 어쩐지 지금은 그정도까진 아니야. 어쩌면 저 뿌연 것이 내 증오마저 덮어버렸는지 몰라.

내 다이어리에 못된 말을 많이 적고싶진 않아. 난 단어가 주는 어감이 별로면 그 말은 쓰고 싶지도 않더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렴 예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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